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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어언

last modified: 2015-02-28 10:27:50 Contributors

김용의 소설 천룡팔부의 등장인물.

천룡팔부 미녀 No.1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는 히로인으로, 단예 하렘의 멤버지만 처음부터 단예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던 다른 멤버와 달리 처음에는 단예를 길가의 돌멩이 정도로 밖에 보지 않았다. 심지어 작품 최후반까지 '그냥 어쩌다 아는 남자' 취급이 이어지며 단예의 찌질한 모습 중 90%는 순전히 이 여자 스토킹하다 나왔다고 할 수 있다. 동 작가의 녹정기에 나오는 아가와 매우 비슷한 유형이며, 이런 이유에서인지 메인 히로인치고는 인기가 별로 없다.

소주 연자오 삼합장의 주인인 왕부인의 딸이며, 모용복의 사촌동생. 모용복한테 푹 빠져서 정신을 못차리지만 모용복은 그녀에게 연애감정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많은 마음고생을 한다. 단예는 그녀의 얼굴도 못보고 목소리만 처음 들었을 때부터 정신 못차리다가 외모까지 그의 첫사랑이라고 할 수 있었던 동굴속의 옥상과 붕어빵인 것을 보고 제대로 삘이 꽂혀서 끝없는 스토킹을 시작한다. 단예 -> 왕어언 -> 모용복의 보람없던 스토킹 행각은 소설 마지막 즈음에 가서 왕어언이 모용복의 무정함에 결국 정이 떨어지고 단예의 끊임없는 정성에 혹해서 단예 노선으로 갈아타면서 끝나게 된다.

그녀의 어머니 왕부인은 사실 소요파 3제자였던 서하국 왕비 이추수의 딸이었기 때문에 왕어언은 이추수의 손녀가 되며, 왕부인이 단예의 아버지 단정순의 연인이었던 관계로 아버지는 단정순이자, 모용복과는 사촌관계라는 다른 등장인물과 복잡하게 얽힌 혈연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단예는 실제로는 악관만영 단연경의 아들이니 왕어언과 이복남매가 아니다.

외모는 묘사되기로는 천룡팔부 여성 등장인물 중 단연 원탑이며[1], 김용월드 상에서도 소용녀와 비견될 수 있는 최상위권이라고 한다. 머리도 좋아서 본인은 원래 무공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무공을 직접 펼치지는 못하나, 무공광인 모용복을 사모하다보니 그에게 도움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집에 소장된 무공비급[2]을 모두 읽고 암기해 버렸다. 그냥 암기만 한 게 아니라, 무공 상의 문제점 파악이나 파훼법 같은 응용력도 비상하여 무공 지식 및 식견의 해박함은 작중 최고. 걸어다니는 무공사전이라 할 수 있다. 그런 관계로 작중에서 해설역을 많이 맡는다.

그렇지만 작품의 90% 동안 주인공을 거들떠도 안보고 (보통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을 하게 되는 독자들에게는) 싸가지 없는 행동만 하다가 막판에 이해하기 어려운 180도 성격 반전을 보여주는 바람에 캐릭터성이 떨어지는 것이 문제. 동 소설에 등장하는 아주[3] 같이 매력적인 여캐에 비교하면 더욱 그러하다.

주인공한테 관심이 없어서 그렇지, 성격 자체는 조용하고 천진한 편이다. 어렸을 때부터 십수년 간 집 밖에 나와본 적이 없어서[4] 세상 물정을 잘 모르고 순진하다.

* 개정판의 수정사항

외조부가 성숙노괴 정춘추 인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5] 미모를 유지하기 위해 장춘불로공을 가르쳐달라고 정춘추를 만나며, 모용복이 미친 것을 보고 결국 단예를 버리고(...) 모용복에게 돌아가게 된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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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리즈 시절 이추수와 붕어빵으로 생겼다고 하니 엄밀하게 말하면 젊었을 때 이추수와 투탑이라고 할 수도... 어머니 왕부인은 비슷하게 생겼지만 다소 떨어지는 외모로 묘사된다. 이추수의 동생도 이추수와 똑같이 생겼다고 하니 쓰리탑?
  • [2] 아마도 소요자와 이추수가 동굴에 수집했던 무공비급들로 보이는데, 항룡십팔장, 타구봉법, 일양지, 육맥신검 등 일부 무공을 제외한 거의 모든 무공비급이 소장되어 있었다
  • [3] 소봉의 연인
  • [4] 단예를 만난 후 가출, 처음으로 바깥 세상을 구경하게 된다
  • [5] 왕어언의 엄마 청라의 친아버지는 무애자 였지만 친모 이추수가 정춘추와 불륜관계 였기 때문에 이추수가 이청라에게 정춘추를 아버지라 부르도록 하였다는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