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들로 명명되는 토속 민중 현악기인지라 그 형태는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문자 그대로 현을 단 구멍난 나무판자 혹은 가구상자에 줄달아서 바이올린 흉내내는 그런 모습으로 보인다. 형태가 말해주듯 구조도 지극히 간단하고 현을 제외하고는 거의 나무로만 구성되는 수준이라서 전문적인 제작소가 아니라 그냥 가구 만드는 민간 공방이나 개인 단위에서도 DIY로 막 만들어 쓰는 수준. 핸드메이드 악기라는 걸 강조하는 물건이라 다른 현악기와 다르게 전혀 정형화되지 않은 거친 형태로 만든다. 때문에 그 형태도 천차만별.
주법은 악기 현 수, 현 조절부의 구멍 형태나 연주자에 따라 달라지지만 기본적으론 한 손으로 한쪽 기둥을 잡고 손가락으로 현 하나나 둘을 손가락으로 건드려가며 켜는 식이고, 때론 그 현을 튕기기도 한다.
초기형 2현
가장 보편적인 3현